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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ook Air M1 MacOS 한달 사용 후기

2022-01-20 21:07:29

1. 옵션

배송 시점이 2021년 12월 17일이고 기본 옵션(흔히 말하는 깡통)으로 구매했다.

2. 구매 이유

  1. 기존 랩탑이 내장 그래픽 칩셋 손상과 배터리 노후화로 인해서 사용이 어렵게 되었다라는 점으로 교체시기가 왔다는 것

  2. 안써본 OS에 대한 호기심

  3. 특성상 낮은 진입 장벽

노트북도 바꿀때가 되었고 맥도 써보고 싶고 아무래도 리눅스를 이리저리 가지고 놀다보니 쉘 환경은 대충 해결가능하고 GUI환경이야 뭐 그냥 쓰면되지 하는 생각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3. 장점

1. 우수한 디스플레이, 스피커

잘 볼줄 몰르지만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성능이 좋다. 아무래도 일반 랩탑들은 성능을 우선해서 구매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수적인 것들은 제하고 고르게 되는데. 반강제로 써보니 나쁘지 않은 요소인 것 같다.

2. 괜찮은 키감

생각보다 키감이 마음에 든다. 우다다 입력해도 괜찮은 클릭감을 보여준다.

3. 우수한 트랙패드

대기업 보급형 랩탑을 사용할 때는 트랙패드에서 드래그 길이가 모자라거나 하는 문제가 많았는데.

맥북은 일단 넓기도 넓고 여러 손가락으로 드래그를 연장해서 사용해도 된다라는 점이 참 좋았다. 꽤 우수한 사용감이다.

4. 오래가는 배터리

배터리가 정말 오래간다. 맥북을 들고 집에가서는 충전을 잘안하는데 주말동안 종종 게임을 켜서하는데. 하루에 5~8시간 해도 배터리가 살아있다.

심지어 평일에 켜둔 이런저런 프로그램 VSCode, DataGrip, Chrome 등을 켜놓은 상태인데도!

바로 사서 그런것 치고도 배터리가 상당히 효율이 좋은 것이 마음에 든다.

5. USB PD 충전

기존 랩탑에서는 별도의 충전 단자를 사용했다가 C타입으로 충전을 하니 심신의 안정과 동시에 별도로 충전기를 안들고 다녀도 된다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만약 부족하며 후에 보조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였다.

근데 요즘은 거의 이거 달고 나와서 맥북만의 장점이라기에는 그렇다.

4. 단점

1. 불안정한 주변기기 연결

우선 로지텍 G304관련해서이다. 조금만 떨어져도 버벅임이 생기고 문제가 생긴다. 자주 애용하는 마우스인데. 제대로 연결을 못해서 아쉽다.

드라이버 설치를 하면 나아질지 모르겠으나 윈도우에서는 연결하자말자 부드럽게 사용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3.0 블루투스 마우스가 있는데. 이것도 연결이 불안정하다.

윈도우 환경에서는 마우스 자체 지연정도였는데. 맥에 연결하고나서는 끊김이 느껴진다.

2. 느린 한/영 전환 속도

캡스락키를 통해서 한영전환을 하고 있는데. 이게 가끔씩 바로바로 반응을 안한다.

사용하다보면 좀 답답한 부분

3. 한/영 적응 문제

이게 윈도우와 맥을 혼용해서 사용하다보니 윈도우에서 캡스락을 자꾸 눌러댄다. 아무래도 키 매핑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우측 커맨드키로 바꾸던가 해야할 듯하다.

4. 적은 포트

C 타입 포트 달랑 두개만 둔 점은 정말로 치사하다.

충전용으로 하나쓰고나면 남은 포트는 하나인데. 허브를 줄줄히 달고 다니거나 블루투스 장비를 많이 활용해야하는데.

이는 또 추가지출이 아닌가?...

5. 램 8기가 괜찮은가?

솔직히 구매직전가지 이거로 엄청 고민했다. 정말 괜찮은가? 그래도 요즘 시대에 16기가는 해야되지 않나? 근데 16기가 하면 추가비용이... 애플의 양심은 어디로 갔나?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결국 그냥 어디서 맥북 에어 M1은 깡통의 가성비가 최고다. 램 옵션 추가하는 순간 다른 대체제가 많다. 라는 글을 보니까. 거기서 심신의 위안을 얻고 추가로 개발자 관련 오픈 톡방에서 물어보니까 그냥 본인은 인텔리제이 IDEA 켜고 데이타 그립켜고 크롬켜고 해도 괜찮다라는 말을 듣고 그냥 깡통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직접 사용해보니 뭐 부족하다라는 느낌은 아직까지 없다. VSCode + Datagrip + 음악앱 + 크롬 + 디스코드 + 카카오톡 + 타이포라 뭐 이런거 켜는데.

솔직히 말해서 내가 그렇게 무거운 무언가를 하지 않으니까. 부담이 없다. 애초에 나는 이걸 업무용이아니라 개인 사용이니까.

거기다가 개인적으로 크롬탭을 수십개씩 켜놓는 스타일이 아니다. 웹 브라우저의 탭이 여러개 켜져있으면 복잡해서 어짜피 제대로 찾아볼 수도 없어서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끄는 것이 사용 패턴이라서

그리고 나중에 앱 개발이든 해도 가상머신 사용 안하고 모바일 물려서 사용하기도 할 것 같다. 데스크탑에서 램 48기가 달고 있어도 그냥 휴대폰 물려서 사용했다.

마음속에 램 16기가 감성에 대한 아쉬움이 있기는 해도 물리적인 모자람은 아직까진 없다.

6. 13인치 괜찮나?

이것도 좀 걱정했다. 기존에 15인치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답답한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했는데.

어짜피 15인치도 답답하다... 13인치는 더 답답하기는 해도 사실 거기서 거기고 충분히 띄워서 볼 수는 있다.

오히려 그냥 열차를 타든 어디든 작은 사이즈라서 휴대성이 강화된게 더 장점이라서 좋았다.

7. 문서 작업은..?

거의 안한다... 그리고 윈도우는 원격으로 사용하므로 아무 문제 없다.

8. 추천하냐?

솔직히 맥OS라는 사실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추천해주긴 망설여진다.

맥을 구매해야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맥에 의존적인 소프트웨어나 자기가 필요성을 알아서 구매하게 되는 사람들이라 딱히 할 말도 없고 이거 아니면 안되는데다가 자기가 무슨 사양을 사야할지 파악을 했을 것이고

이 글을 작성하는 작성자야 그냥 혼자서 취미로다가 뚜닥거리니까 구매한 것이고, 만약 대학교에서 사용할 목적이라면 개발만 해도 다른 환경에 대한 문제처리를 혼자해야한다.

그리고 대학에서 개발만 시키는게 아니라 문서작업도 시키는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라도 되어있는게 아니라면 솔직히 그냥 그램이나 사라고 하고 싶다.

그램으로도 간단한 학부 개발은 충분히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랩탑도 그램은 아니지만 보급형 모델 램 8기가에 i3-7세대였는데. 대학에서 시키는거 그냥 다했다. 안드로이드 개발 같이 가상머신을 요구해서 램이 좀 더 든다고 해도 램 추가 정도는 적은 돈으로 가능해서 16기가의 널널한 환경에서 개발 충분히 가능하다.

근데 이러한 문제가 전혀 없다? 그러면 배터리도 충분하고 발열도 거의 없고 맥OS 한번 써보고 싶으면 추천하다가도 M2 곧 나온다는데 존버하시거나 중고 찍먹으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